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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ome.paran.com/douner0316/obscurity.htm
Obscurity 미궁게임은 07년 5월경 도우너님께서 파란 마이홈 계정에 출판하신 작품입니다. 지금은 폐쇄된 작품으로, 위의 타이틀 이미지 또한 필자의 기억에 의존해 재구성해본 것입니다.
당시 CM 추리/미궁게임 카페에 올라왔던 미궁게임이지만 지금은 해당 글을 찾아볼 수 없고, 제작자인 도우너님 또한 네이버를 탈퇴하셔서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결국은 필자의 기억 한켠에만 자리 잡고 있는 작품인 셈입니다.
Obscurity 미궁게임의 대문은 대략 이랬습니다. 상단의 타이틀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필자의 기억을 통해 대략적인 재현을 해본 스크린샷입니다.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오르골음이 배경음악과 함께 어딘가에 갇혀있던 혹자의 독백도 흘러나오는데, 감금 사건의 시작이 아닌 감금 사건이 진행되던 어느 중간 시점에서 잠시 지친 누군가의 상황을 상상하게끔 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쓰러지듯 잠을 자다 막 일어나, 꿈이 아직 채 깨지 않은, 혹은 아직도 꿈에 있는 듯 나른한 느낌을 주는 도입부였습니다. 또렷하지 않은 불분명한 분위기는 작품의 제목과도 같습니다.
여담으로, 해당 BGM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필자의 뇌리에 박혀있고, 들을 때마다 비눗 방울이 가득한 어두운 방과 같은 분위기를 상상하게끔 합니다. 그러나 이 BGM의 원본 출처는 알 수 없었습니다.
작품이 주는 빠져들 듯한 인상과는 달리 문제와 스토리를 비롯한 전체적인 완성도는 아쉽게도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추가로 다들 어려워했던 쪽지 문제 하나를 소개합니다. 11번 문제로, 빨간 쪽지와 주황색 쪽지 두 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빨간 쪽지와 달리 주황 쪽지는 내용이 자연스레 이어지지 않습니다. 우선은 무지개를 연상해서 빨간 쪽지 다음에 주황 쪽지가 올 것임을 알아야 하고, 두 쪽지를 병렬로 이어보면 내용이 묘하게 이어지는 구조임을 알아야 합니다. 읽다보면 "이 곳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나가는것 입니다." 라는 문장을 찾을 수 있고, 결국 답이 "나가는것"인 문제입니다. 위의 사진은 당시 이 문제를 풀던 낙서입니다. 1
마지막으로, 당시 작성하던 Obscurity 미궁게임의 답지가 있어 여기 첨부합니다. 혹시 이 작품을 기억하는 분이 남아있을까 궁금하네요.
-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이 곳을"의 오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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