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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출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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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끄적임은 미궁게임 제작팀 The Apart Team이, 12년도 2월부터 15년 3월까지 3년 1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시킨 합작 미궁게임입니다.[각주:1] 15년 말부터 16년도 초여름까지 큰 인기를 끌어 디씨 수수께끼 갤러리와 VL 미궁게임 카페가 관련 글로 북적거리며 모처럼 호황을 누리기도 했으며, 또한 다양한 사건을 낳은 이슈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나무위키에서도 해당 항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미궁게임 작품들 중 85개에 가까운 문제 수와 난이도, 구성 면에서 이만한 스케일을 가진 작품은 또 찾아보기 힘들고, 이 작품이 뜨면서 10대들의 풀이 참여가 가시화되었는데, 이전의 여러 고전 미궁게임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을 이들에게 의미없는 끄적임이 줄 "미궁게임"에 대한 인상을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필자에게 신세대의 경계에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각주:2]

The Apart Team은 크랑님을 중심으로 결성된 합작팀입니다. The Apart란 의미없는 끄적임이 제작되기 이전에 구상되었다가 엎어졌던 작품의 이름이고, 이때 쌓인 문제와 아이디어가 지금의 작품에 사용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팀 명이 The Apart Team인 이유이기도 하며, 검은 의끄가 유적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첫 문제인 Newly Remade의 문제명과, 거기에 적힌 글귀인 "결국, 아파트의 등불은 그 선명한 불빛을 잃은 채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역시 이를 가리킵니다.

     

팀 리더로 소개되는 크랑님은 일전에도 The Glasses, Psychorockse, Charles Valentin Alkan, Simple Labyrinth, Terrorist 등의 개인 작품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그의 미궁게임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글들을 찾았습니다.

또한 한 때 리공카에서 활동했으며, 주요 합작원인 HYPER님, Hopekibo님과의 접점이기도 하고, BGM을 비롯한 일부 도움도 이 곳에서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크랑님은 16년 현재 대학에 입학한 상태입니다.


제작자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진행 경과를 짐작 가능케하는 글을 여러 번 올렸고, 이들을 살펴보면서 의미없는 끄적임이 나오기 전의 3년 1개월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자칫 도중에 관둘 수도 있었던 침체된 결심을 끝까지 지켜냈을 때의 느낌이 어땠을지 상상이 됩니다.

의미없는 끄적임은 총 8개의 서로 다른 단편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통상 한개의 이야기가 끝날 무렵 갈림길이 나오고 작품을 통틀어 총 4개의 코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코드들은 최종편으로 이어지는데 사용됩니다. 유적이라 불리는 최종편부터는 배경화면이 검게 변해서 "흰 의끄"와 "검은 의끄"로 구분지어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흰 의끄에서 매 이야기마다 BGM이 사용되었더라면, 검은 의끄에서는 BGM이 사용되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됩니다. 참고로, 작품 내에서 사용된 BGM은 트래픽 문제로 BGM STORAGE에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문제 소제목이 함께 주어지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전체적으로 비유와 생략이 많이 사용되어 깔끔하다는 느낌마저 주며, 문제를 푼다기 보다는 수수께끼를 푼다는 느낌이 더 강할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처럼 스토리, 문제, 디자인 등 여러 측면에서 고전 작품에서의 느낌을 없애고 세련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문제마다 주어지는 소제목은 모두 크랑님이 지었으며, 개중 "Hope, Hope"와 "Hyperbaric Glasses", "Krang, Dinosaur"는 각각 제작자(Hopekibo와 HYPER, 크랑)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미없는 끄적임은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트래픽 초과를 유난히 자주 겪었습니다. 영재고와 과학고 학생들의 주목을 받아 삽시간에 여러명이 접속을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당시 그들은 타 플레이어들과 마찬가지로 작품 내 1차 고비였던 Chemistry Mania에서 막혀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과학고 학생들의 활동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제작자 측에서도 대비를 하려는 움직임이 보였고, 16년 2월 5일 트래픽 초과를 대비해 예비 계정이 신설됩니다.

Chemistry Mania는 작품 내 스토리 중 하나인 "집중 호우 주의보"의 마지막 문제이며, 의미없는 끄적임을 시작한 많은 플레이어들을 좌절 시킨 수문장과도 같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2월 중순 이전까지 미궁게임 관련 커뮤니티 등지에 올라온 질문 글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곤 모두 Chemistry Mania 이전의 문제에 대한 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록상, 디씨 수수께끼 갤러리에서 비교적 일찍 문제를 뚫은 플레이어로는 "-서기장"이라는 고정닉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작자의 코멘트를 참고하자면 15년 12월 초반 이전에도 문제를 푼 사람이 한 명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문제를 넘어간 사람들은 자연스레 많아졌습니다. 이 문제에서 고전하던 과학고 학생 그룹이나, 후술할 선두 그룹의 일부 멤버들 역시 2월 중순 즈음이 되어서 마침내 해결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되려 많은 힌트와 일부 불순한 스포일러로 문제에 대해 감 잡기도 더 쉬워졌으며, 문제를 찍어서 넘어가는 경우도 생기곤 했습니다.



Chemistry Mania는, 사실 중요한 키워드 하나만 알아내면 정답에 다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마 제작자 역시 이 점이 신경쓰여서 그 키워드를 힌트로 담아 한 번 더 꼬았을 것입니다. 제작자가 올린 수정 내역 공지사항 중에 Chemistry Mania에 대한 내용이 자주 보이는 것도 문제 힌트[각주:3]가 적절한가에 대해 여러 번 고민했던 흔적인 셈입니다.




작품 대문에도 적혀있는 내용이지만 더 나아가, 의미없는 끄적임과 관련해서는 유독 힌트에 민감한 반응들이 곳곳에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제작자인 크랑님의 코멘트들이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힌트 교환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에 지속적인 간섭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6년 2월 10일


그러던 중 2월 10일, 누군가에 의해 답지가 공개적으로 게시되는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기존의 여러 미궁게임들도 답이 제 3자에 의해 공개된 사례는 많지만, 대다수가 질문과 답변, 공략과 같은 의도가 있었다면 이번 경우는 어떠한 악의를 가진 고의성이 드러난 사례였습니다. 나무위키 항목에 "제 1차 정답 유출 사건"으로 기록되었으며, 해당 글은 당일 저녁에 삭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힌트에 대한 예민한 반응은 계속되었습니다. 물론 지금껏 나온 글들에서 보이는 힌트 공유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필자의 생각과 겹치는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제작자를 비롯한 여러 군데에서 반복된 언급이 이루어지면서 일종의 제한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것이 오히려 플레이어들의 반감과 조롱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2월 10일 제 1차 정답 유출 사건 이후로 한동안 조용하다가 5월이 되자 답지 유출과 코드, 문제 유출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특히 "Start game for ..."형태의 글 제목으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글의 경우 삭제되거나, 용케 비밀번호를 뚫어낸 사람들에 의해 그 내용이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16년 5월이 되자 제작자의 태도와 문제 퀄리티 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필자는 특히, 답이 단순해서 풀이도 모른 채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많았지만, 그러한 문제들은 보통 제대로 된 풀이법을 찾아내기가 난해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5월 25일, VL 미궁게임 카페에 닉네임 Cain의 의미없는 끄적임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리뷰는 이전에도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작성된 적이 있지만 그 내용이 대체로 긍정적이고 소박했다면, 이번 리뷰는 작품의 단점을 거세게 꼬집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했습니다.



리뷰는 일종의 기폭제 역할을 하여, 작품과 제작자, 그리고 서로에 대해 물고 뜯는 비난의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마치 스프링처럼 억눌려왔던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한데 모여 성난 화산처럼 폭발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의미없는 끄적임의 이미지와 평가는 크게 떨어졌고, 제작자는 사과와 반성의 자세로 수습에 임했습니다.

16년 5월 27일 16년 5월 28일

그러나 이미 제작된 커다란 작품 전체를 뒤엎기란 불가능한 일이었고, 다만 일부 문제에 남아있는 치명적인 오류나 일부 사항이 지적되어 이들을 수정하는 범위에서 요구 수용이 이루어졌습니다.

16년 5월 1일 16년 5월 25일 16년 5월 26일

플레이어들에 의해 지적된 사항 중 하나로는 "선두 그룹"이라 불리던, 의미없는 끄적임의 플레이어 십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존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나 제작자인 크랑과 Hopekibo가 같이 있었다는 점과, 오래 전에 해당 오픈채팅을 나간 닉네임 Core가 써놓은 힌트 엠바고에 대한 글이 논란이 된 바가 있습니다.

  

해당 오픈채팅은 16년 2월 초 Chemistry Mania에 대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개설되었으며, 수수께끼 갤러리에서 당시 활동하던 닉네임인 Hins, Null, HoneySky 역시 선두 그룹의 멤버였습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타 플레이어들에 비해 빠른 진도를 달리고 있던 것은 사실이나, 제작자가 해당 오픈채팅에 있었던 것과는 무관한 상황이었으며, 역으로 제작자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간의 힌트 및 정보 공유에서 눈치가 많이 보이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힌트 엠바고에 대한 글은 이미 선두 그룹을 나간 플레이어에 의해 독자적으로 쓰여진 글이며, 선두 그룹을 나가게 된 계기로는 오픈채팅이 만들어진 초창기에 Chemistry Mania를 푼 멤버와 힌트를 받고자 한 멤버 사이에 마찰이 생겼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작자는 해당 오픈채팅에서 작품 내 수정 사항 등에 대한 안내를 종종 했으며, 이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집중 호우 주의보"에 등장하는 사진은 제작자의 학교 앞 풍경이다.
  • "집중 호우 주의보"에 등장하는 사건은 일부 실화이다.
  • "어느 노부부 이야기"는 쓰여지는데 1년 6개월이 걸렸다.
  • 문제 소제목 "Horseshoe Crab's Devotion"은 투구게가 동물 실험에 사용된다는 글을 읽은 것을 계기로 지어졌다.
  • 3월 5일, 유적 입구의 답 오류를 수정하고 공지사항이 추가되었다.
  • 3월 12일, 검은 의끄 뒷부분의 공사가 덜됐음을 밝혔다.[각주:4]
  • 4월 7일, "Stream of consciousness"가 업로드되었다.
  • 4월 23일, "Stream of consciousness"의 오타가 수정되었다.
  • 4월 23일, 메인 화면의 일부가 수정되었다.
  • 4월 23일, "Conception of Yourself"의 일부분이 수정되었다.
  • 4월 23일, "With respect to meaninglessness" 업로드, 제작자는 이 문제가 최근에 만들어졌음을 밝혔다. 문제에 적힌 날짜 참고.
  • 5월 4일, 모든 공사를 끝냈음을 밝힘. 원래 완성되었던 문제들이지만, 자잘한 수정 사항이 있어 업로드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5월 9일, "Waiting for Sunday Morning"에 힌트 추가.
  • 5월 14일, "Niche for Labyrinth"의 오타 수정이 결정되었다가 무산되었다.
  • 5월 25일, Cain의 리뷰가 공개되고 제작자는 오픈채팅을 나갔다.

출처.

Give Your Breath to Labyrinth는 검은 의끄의 마지막이면서, 의미없는 끄적임의 최종 문제입니다. 리뷰 작성자인 Cain은 리뷰를 쓸 당시 이미 마지막 문제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며, 문제를 푸는 도중 오류가 있다고 판단해 제작자에게 문의한 상태였고, 5월 말에 문제 내 오류가 발견되어 제작자에 의해 자체적으로 1차 수정이 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정 후 완전히 확인이 되지 않았는지 Cain에 의해 다시 한 번 오류가 있음이 밝혀집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고안한 Hopekibo는 현재 군입대를 한 상태라 수정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제작자의 부탁으로 당시 마지막 문제에 도달했던 플레이어가 해당 문제 수정을 직접 맡게 되었고, 마침내 6월 말 문제의 최종 수정이 완료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당시 문제에 링크되어 있던 공지사항이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출처. 출처. 출처. 출처.

그리고 16년 7월 중순 경이 되어 팀 리더인 크랑은 단편 작품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신님"을 완성시킵니다. 분량은 5문제로 부담없는 간편한 진행이 가능하며, 그 스토리는 의미없는 끄적임의 제작과 공개 이후 떠들썩했던 상황에 대해 다루면서 자전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의미없는 끄적임에 대한 한창 시끄럽던 때도 잠깐이었고, 어느새 잠잠해진 뒤에는 Cain 이외에도 마지막 문제를 푼 플레이어도 나왔으며, 상황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갑니다.


  1. 제일 왼쪽의 그림은 지금은 사라진 작품 내 명예의 전당 메뉴에 적힌 내용이었습니다. [본문으로]
  2. 참고로 작품의 "제작진 소개" 메뉴에서 The Apart Team에 대한 소개 이미지의 파일명은 "아파트팀 제자까.png"입니다. [본문으로]
  3. 실제로 이 문제는 본문 속에 숨겨진 힌트에 대해서만 수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본문으로]
  4. 그래서 당시 가장 마지막 문제를 풀면 검은 바탕의 빈 화면의 페이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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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크랑 제 미궁에 관한 글 감사합니다.
    하나 잘못된 것이라면, Give your breath to Labyrinth 문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Cain님이 아닌 다른 분께 부탁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Cain님은 어째선지 리뷰글을 올리시고 얼마 뒤 잠적을 감추셨습니다. 따라서 Cain님에게 더이상 연락을 취할 수 없었기에 저와 평소에 소통을 많이 하던 다른 플레이어분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2016.09.16 12:05 신고
  • 아무개 블로그 글 모두 정독했습니다. 미궁게임에 대한 추억을 다시 되새기고 가네요.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했던 미궁게임들. 양가일, 데스페아, 머스트 등등... 아직까지도 관심있게 관리하시고 지켜봐주시는 분이 계신다는게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힘내서 미궁게임에 대한 활동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2017.01.04 05:00 신고
  • BlogIcon Rebyrinth 이 블로그의 목적이 또 한 번 달성되니 새삼 뿌듯하네요. 응원 감사히 받았습니다 고마워요. 2017.01.08 0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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